심장이 빨리 뛴다. 두근거림. 발작성 빈맥 > PSVT 중심
Q. 갑자기 심장이 굉장히 빨리 뛰다가 갑자기 딱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 기간은 몇 초에서 길면 몇 십 분까지 되고요. 이런 증상이 어떨 땐 몸을 휙 움직이다가도 생길 때도 있고 딸국질이나 숨을 확 들이쉬다가도 생길 때도 있고, 갑자기 뛰다가 생길 때도 있고, 오늘은 몸을 갑자기 앞으로 굽히다가 생겼어요. 부정맥인가요?
A. 발작성 빈맥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증세만으로 의심되는 부정맥은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 발작성 심방세동(Paroxysmal Af)및 심실성 빈맥(VT)의 가능성이 있겠고 가장 가능성이 많은 질환은 PSVT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갑자기 심장이 굉장히 빨리 뛰다가 갑자기 딱 정상으로… (서울아산병원 건강칼럼)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
PSVT(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라는 병은 심장의 정상적인 전도로 외래 부전도로가 한개 더 있어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대개 증상은 발작성으로 시작하여 갑자기 끝나는(이 경우 대개의 환자들이 빈맥 발작의 시작과 끝을 분명하게 압니다) 빈맥이며, 빈맥 발생 당시는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대개 맥박이 분당 150~200회 정도 됩니다),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 멍하고 깜깜한 느낌을 경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실신을 하기도 합니다.
빈맥은 대개 피곤하거나(시험기간에 잠 못 잘 때 등), 커피를 많이 드신 경우, 심한 운동 시, 갑자기 본의 아니게 신체의 움직임이 있을 때(귀하의 경우 계단에서 헛짚은 경우), 앞으로 갑자기 숙일 때 등에 자주 발생합니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포괄적인 의미로는 심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빈맥을 포함하나, 좁게는 방실결절(atrioventricular node)을 이용한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과 방실결절 및 우회로를 이용한 방실 회귀성 빈맥을 말합니다.
①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AV nodal reentrant tachycardia)
이 경우는 정상 방실결절이 기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두 개의 전도 특성, 즉 전기 전도 속도가 빠른 급속 방실결절로(fast AV nodal pathway)와 전도 속도가 느린 완속 방실결절로(slow AV nodal pathway)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평소에는 급속전도로로만 전기 자극이 전달되므로, 심전도에서 방실 전도를 나타나는 PR 간격이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완속전도로를 통한 전도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심방 조기 수축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면 급속전도로를 이용한 전도가 차단되고, 완속전도로로만 전도가 이루어집니다. 이에 방실결절 내에서 전기 전도가 천천히 진행되어, 급속 및 완속 방실결절로가 만나는 방실결절로의 말단 부위에서 심실로 전달됩니다. 이와 동시에 전기 전도가 급속전도로를 통해 심방 쪽으로도 전달되는데, 이때 이 전도 속도가 일정하게 맞아떨어지면 급속전도로를 통해 역행해 온 전기 자극이 다시 완속전도로를 통해 심실로 향합니다. 이로 인해 회귀성 빈맥이 지속됩니다.
② 불현성 우회로를 이용한 방실회귀성 빈맥(AV reentrant tachycardia utilizing concealed bypass tract)
이 경우는 심방과 심실 사이에 정상적으로 있는 방실 전도로인 방실결절 이외에, 심방과 심실 사이에 심근조직으로 구성된 우회로(bypass tract)가 있어서 발생하는 빈맥입니다. 이 경우 조기흥분 증후군에서 보는 우회로와 달리, 전기 전도가 심방에서 심실로 전달되지 않고, 심실에서 심방으로만 전달되는 특성(불현성)을 가진 우회로가 있습니다. 따라서 빈맥이 없는 안정 시에 기록한 심전도에서는 이상 소견을 관찰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경우 심방, 방실결절, His-Purkinje system, 심실, 불현성 우회로, 심방으로 전기가 회귀하면서 회귀성 빈맥을 유발합니다.
진단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임상 증상으로 의심하고, 심전도로 빈맥이 기록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증상 발작 시간이 짧아 빈맥 시 심전도 측정이 어렵다면 24시간 홀터 검사, 운동 부하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최종적으로 정밀한 전기생리학 검사를 시도하여 빈맥을 유도하고 그 기전을 밝혀낼 수 있습니다.
치료
① 일반적인 치료 방법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으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거나 쇼크 상태가 나타나는 등 심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심장에 전기 쇼크를 주어서 빈맥을 즉시 정지시켜야 합니다. 이에 반해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급성기 빈맥을 치료하려면 항부정맥 약물을 정맥으로 투여하거나, 심장 안이나 식도에 전극도자를 넣어서 심장에 전기 자극을 주어 빈맥을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② 응급 시 치료 방법
응급 시 자가 치료법으로서 미주신경의 영향(vagal tone)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처럼 숨을 힘껏 들이쉬고 힘을 주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갑자기 대동맥에 혈압이 오르면서 미주신경의 영향이 증가하여 방실결절에 영향을 주어 빈맥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증상 발현 초기에 즉시 실행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교감신경 계통의 영향으로 인해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③ 어린아이의 치료 방법
어린 영아들이 상실성 빈맥을 보일 때에는 찬 얼음 물수건으로 얼굴을 5~10초간 덮어 줍니다. 이렇게 하면 빈맥이 멎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에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학동기 이후에 시작된 빈맥은 대개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자주 재발하므로,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④ 재발 방지 치료 방법
빈맥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 도관을 이용한 절제술(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 Radiofrequency catheter ablation), 수술을 들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대개 평생 항부정맥약을 복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관을 이용한 치료나 수술은 성공적으로 시행되었을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완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성인의 경우 이러한 치료법을 비교적 보편적으로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소아에 대해서도 심도자를 이용한 절제술을 이용하며,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도관을 이용한 절제술(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 Radiofrequency catheter ablation)은 심도자 검사와 같은 방법으로 심장 내에 여러 개의 전극도자를 넣어, 빈맥의 원인이 되는 부전도로(副傳導路 : accerssory pathway)나 우회로(迂回路 : bypass tract)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어, 전극도자를 통해서 고주파 전류(radiofrequency energy)를 주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그 자리에 열이 발생하게 하여 빈맥의 원인이 되는 병소를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이 시술에 숙달된 전문가가 있는 심장센터에서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도관을 이용한 절제술로도 빈맥이 자주 재발하는 드문 경우에는 수술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PSVT 원인
1) Atrioventricular Nodal Re-entrant Tachycardia (AVNRT)
Atrioventricular nodal re-entrant tachycardia (AVNRT) is the most common cause of PSVT. It occurs when a small extra pathway exists in or near the AV node — the "gate" that sends electricity from the upper chambers (atria) to the lower chambers (ventricles). An electrical impulse that enters this pathway will circle rapidly, causing a sudden (paroxysmal), fast heartbeat in both the atria and the ventricles. AVNRT is not a life-threatening arrhythmia, but it can cause symptoms such as lightheadedness or syncope (fainting).
2) Wolff-Parkinson-White Syndrome (WPW)
Wolff-Parkinson-White syndrome occurs when an extra muscle fiber connects the upper and lower chambers of the heart. In normal hearts, the only connection between the upper and lower chambers is the AV node — the electrical signal passes from the atria, through the AV node, and ends in the ventricles. The presence of this extra path can encourage a "short circuit" arrhythmia known as an atrioventricular reciprocating tachycardia (AVRT). The symptoms of AVRT vary widely from mild heart racing to syncope. Due to an increased risk of sudden cardiac death, people with Wolfe-Parkinson White syndrome are advised to have curative catheter ablation.
Wolff-Parkinson-White syndrome is congenital, developing in utero. Although present from birth, the tachycardias (rapid heartbeats) that result from the abnormal electrical connection often take years or decades before they become a problem.
3) Atrial Tachycardia
Atrial tachycardia is responsible for about 5 percent of PSVTs. It occurs when an electrical impulse fires rapidly from a site outside the sinus node and circles the atria, often due to a short circuit.
cf) vagus nerve
정의
12쌍의 뇌신경 중 열번째에 해당되는 뇌신경으로, 심장, 폐, 부신, 소화관 등의 무의식적인 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부교감 신경 가지의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목 부근에서 결장의 일부까지 운동 부교감신경 섬유를 제공하며, 골격근의 운동 조절, 심박수 조절, 장의 연동운동 등에 관여합니다.
위치
뇌간의 연수에 위치하여 흉강과 복강으로 줄기가 이어져 있습니다.
구조
뇌신경 중 가장 길고 복잡하게 분포하는 신경으로, 연수로부터 나온 신경섬유가 흉강과 복강의 기관들(위, 장, 폐)로 가지가 연결됩니다. 다른 뇌신경과는 달리 신체 전반으로 뻗어 나갑니다. 신경의 분포 범위가 광범위하여 미주신경으로 불립니다.
기능
신경섬유는 인후, 후두와 복부, 흉부의 내장으로부터의 감각 정보와 운동 흥분을 전달합니다. 미주신경의 감각신경섬유는 혈압 조절 및 일부 미각을 담당하며, 대부분의 운동신경섬유는 소화기계 활동과 호흡 활동, 규칙적인 심장 활동에 관여합니다. 경부에서는 목구멍 안의 후두와 샘을 조절하고, 흉부에서는 위장관에 관여하여 소화액이 분비되도록 합니다. 특히 미주신경 분지는 식도 주위로 내려오면서 복강의 각 장기에 분포하여 골반강 내의 장기를 제외한 모든 복강 내 모든 장기에 분포합니다.
헬스팁
미주신경 자극술 (VNS, Vagus nerve stimulation)
미주신경을 전기로 자극하였을 때 뇌전증 발작의 횟수와 정도가 현저히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하여, 기존의 수술이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환자에서 뇌전증을 조절하는데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전신 마취 후 왼쪽 목부위에 미주신경 자극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자극 발생 장치를 왼쪽 가슴 피하 부위에 넣어 서로 연결합니다. 전기자극 발생 장치는 리모콘을 통해 몸 밖에서 조절합니다.
삽입 후 1주일 후부터 미주신경을 자극하기 시작하며,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자극 방법을 찾아 조절합니다. 주로 자극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되지만, 환자가 발작의 전조를 느낄 때에는 수동으로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전극 삽입 후 환자에 따라 목의 통증, 쉰 목소리, 연하 곤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자극의 정도를 낮춥니다. 몸 안에 삽입한 자극기의 밧데리 수명은 자극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 10년 정도입니다.
기립경사검사(Tilt test)
원인불명의 어지러움증이나 실신을 경험한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는 검사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환자를 침대에 눕히고 침대를 70도 각도로 세워 25분간 혈압, 맥박, 심전도 등을 관찰합니다.